걸그룹 I.B.I(아이비아이)의 이수현이 ‘헬로 아이비아이’를 통해 예능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헬로 아이비아이’에서는 이수현, 이해인,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가 여행 내내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여왕'과 ‘여왕’의 말에 복종해야하는 ‘하녀’를 정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현은 대결에 앞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다른 멤버들에 의해 유력한 ‘하녀’후보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순발력이나 민첩성이 부족한 김소희 언니가 하녀가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여왕’이 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대결은 이수현의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워터파크에서 진행된 대결의 첫 번째 종목은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서 미끄럼틀에 적힌 숫자의 합을 외치면 승리하는 대결이었다.
이수현은 대결에 앞서 무서운 기구를 타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며 자신만만했지만, 정작 미끄럼틀에 탑승하자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도전에 실패했다.
이수현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번째 대결 종목은 안전 요원의 목마를 탄 후 다른 멤버들의 모자를 뺏어서 점수를 획득하는 대결이었다. 이수현은 1라운드에서는 한혜리의 모자를 뺏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내 모자를 뺏기며 탈락하고 말았다. 2라운드에서는 시작하자마자 모자를 뺏기며 결국 2라운드에서도 최하위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이수현은 좌절하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렸다. 3라운드 대결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안전요원이 갖고 있는 열쇠를 빼앗으면 승리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수현은 튜브가 뒤집히며 최하위로 도착했고, 열쇠를 뺏는데로 어려움을 겪으며 가까스로 도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역전의 기회도 놓쳤다. 획득한 열쇠로 상자를 열 경우 ‘여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김소희가 상자를 열며 ‘여왕’에 등극했고 이수현은 결국 ‘하녀’가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이수현은 ‘예능 유망주’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이수현은 태국 여행을 앞두고 공항에서 벌어진 ‘여왕’ 김소희를 웃겨라 대결에서 김소희를 웃기기는커녕 김소희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구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수현은 ‘업어달라’는 김소희의 요구에도 웃으면서 응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수현은 심부름도 남다르게 수행했다. 김소희, 이해인, 윤채경, 한혜리는 각각 커피, 생수, 초코우유를 사올 것을 이수현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이수현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자양강장제와 식혜를 사와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더불어 1.5L 생수를 다마시면 ‘여왕’과 ‘하녀’를 바꿔준다는 김소희의 제안에 생수를 꾸역꾸역 마시며 폭소를 유발하기까지 했다.
이수현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 중 일부 공개된 태국여행에서 이수현 뽀글머리 가발과 몸빼바지를 입어 보이는가 하면, 따귀 마사지를 받으면서 ‘피디님’을 외치는 모습으로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