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형빈과 양세형이 5년 여 만에 컴백한 세븐을 반갑게 맞았다. 또 윤형빈이 "바퀴 달린 운동화가 요즘 다시 유행하더라"며 "거의 세븐이 이 운동화 전도사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세븐이 "'와줘'라는 노래에서 바퀴 달린 운동화를 처음 탔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븐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미국에서 우연히 알고 주문을 했고, 고등학교, 연습실에 타고 다녔다. 협찬은 아니다. 데뷔 무대 준비중에 '무대에서 타면 어떨까' 생각 한 것"이라며 "요즘 학생들은 전동으로 된 것을 타고 다니더라. 세월이 많이 변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세븐이 "지난 주 방송에서 정말 오랜만에 이 운동화를 탔는데, 바닥 아래 전선이 쫙 있어서 시작하자 마자 걸렸다. 자신있게 탔는데 꽈당 대자로 넘어져 정말 창피했다"고 해명했다.
신곡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에 대해 세븐이 "뭐라도 좀 달라는 것.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와 작업한 스테레오타입스'(Stereotypes)'와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진 곡. 신나는 펑키 리듬 댄스곡"이라고 소개했고, 청량한 음색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그의 깜짝 라이브가 이어졌다. 노래 후 세븐은 "무대에서 춤과 함께 해야 하는데"라며 멋쩍어했고, 양세형이 "신난다. 브루노마스 곡 중에 춤추라고 음악만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그렇다"고 하자, 세븐이 "맞다"고 덧붙였다. 또 세븐은 두 DJ에게 직접 포인트 안무를 전수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동안 비결'에 대해 세븐이 "컴백 준비하며 운동도 시작하고, 술, 담배도 안했다. 음식을 안 가리고 잘 먹고, 잠을 많이 자는데 일이 없으면 10시간 가까이 잔다"고 전했다. 이에 윤형빈이 '시술의 힘이 추가됐는지 묻자, 세븐이 "시술은 아니고,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한다. 로션을 꼼꼼히 바르는데 스킨에서 선크림까지 4단계 정도 바른다"고 전했다.
'요식업'에 종사한 그의 근황도 전했다. 윤형빈이 "찜닭 관련해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더라" 묻자, 세븐이 "7년 정도 하고 있다. 처음에 6개월 이상은 음식 맛을 잡기 위해 요리사 분과 많이 고민했었다"고 했고, 이를 들은 양세형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놀랐다.
세븐의 남다른 '팬사랑'이 드러났다. 그는 홍대 신호등을 지나며 만난 팬의 모습을 기억하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세븐이 "SNS의 댓글을 다 읽고 본다. 좋아요 요정이다. 제가 거의 5년 공백이 있었고, 군대까지 합하면 더 긴 시간인데 소통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쭉 응원을 하기 힘든 시간인데도 잊지 않고 기다리고 저를 믿어준 분들이 너무 감사해서 하나 하나 다 본다. 가끔 답장도 한다"며 "외적으로 많이 시달린 저의 팬클럽은 똘똘 뭉쳐있다. 사회 봉사도 한다"고 전했다.
'비와 세븐의 배틀'에 대해 묻자, 세븐이 "처음에는 배틀이 아니었다. YG와 JYP 연습생끼리 탐색 후 도움을 주고 받기로 한 것. 잘 맞으면 혼성 팀을 만들자는 고민도 했었다. 하지만 배틀 아닌 배틀이라 서로 탐색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 그 자리에서는 잘한다고 칭찬해도 헤어지고 나서는 각자 '우리가 낫다'고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양현석 사장의 조언'에 대해 묻자, 세븐이 "작년에 독립을 했고, 이전까지는 한 소속사에 있었던 것"이라며 "제가 처음으로 독립을 하는 것이니, '열심히 해서 잘 이끌어 나가라.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해야 될 것'이라며 여러 조언을 해줬다"며 "제 인생의 반을 함께 했던 분이라 보면서 많이 느꼈다. 노하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윤형빈이 "독립한 회사를 YG처럼 키울 생각이냐?"고 묻자, 세분이 "최종 목표는 당연히 그렇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세븐이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