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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미약품 공매도 관련 증권사 13곳 압수수색
검찰이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해 증권사 13곳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19일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3곳에 검사와 수사관 60여 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고 분석작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독일 벨링거인겔하임과의 대규모 기술 계약이 해지됐다는 정보를 다음 날 증시 개장 즉시 공시하지 않고 29분 후에야 알렸다. 검찰은 이같은 늑장공시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투자해 수익을 얻는 공매도와 관련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증시 개장 후 29분간의 공매도 물량은 평소의 10배인 5만주에 달했다. 이중 기관은 3만9490주, 외국인은 9340주, 개인은 1736주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지난 17일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 수사관을 파견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기술계약, 공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