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내달 1일 컴백한다.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각종 기록들을 갱신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블랙핑크의 컴백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게재했다.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8월 8일 가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은 평균적으로 7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4인조라는 차별점을 두고,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집중도를 높였다. 블랙핑크는 정예멤버 만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이는 YG만의 자신감이었고, 성공적이었다.
블랙핑크는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YG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길게는 6년 짧게는 4년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왔다. 이는 데뷔 무대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인 답지 않은 모습으로 무대를 휘저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시에 음원에서도 부각을 드러내며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은 만큼 3개월 만의 컴백에도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 또 한번의 가요계 지각변동
블랙핑크는 지난 8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으로 데뷔해 하루가 멀다하고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데뷔 첫 날부터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등 신인 답지 않은 화제성과 인기를 누렸다.
일회성이 아닌 장기 흥행으로 이어졌다. 블랙핑크는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를 공개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일간·주간 차트까지 정상에 오르며 '괴물 신인'임을 입증했다. 음원 뿐만아니라 방송에서도 활약은 대단했다. 약 한 달여동안 '걸그룹 최단 기간 내 지상파 1위'라는 기록을 남겼고, 음악방송 3관왕에 올랐다.
해외에서도 블랙핑크를 향한 시선도 뜨거웠다. 국내 가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와 월드와이드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고, 해외 14객ㄱ 아이튠즈 1위, 미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 1·2위, 중국 QQ뮤직 주간 차트 1·2위, 영국 아마존 핫 뉴 릴리즈 차트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 두 번째 열리는 보석함…어떤 모습일까
YG에서 2NE1과 빅뱅 등 그룹을 론칭할 때 '외모 보다는 실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블랙핑크만은 달랐다.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을 받은 것. 그와 동시에 가장 'YG스러운' 스타일로 데뷔를 했다.
이 때문에 데뷔 당시 블랙핑크는 2NE1과 비슷한 음악 색깔로 비교 당했다. YG 양현석 대표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2NE1과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YG가 가진 특성이 있다. 어떤 그룹이든 우리스럽게 가장 잘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같은 옷이라도 누가 입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듯이 블랙핑크도 YG 색깔의 음악을 입혔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랙핑크는 데뷔 싱글 발표 당시 3개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그 중 '휘파람'과 '붐바야' 2개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여기에 YG는 이미 연내 두 곡 이상 수록된 블랙핑크의 새 앨범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콘셉트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휘파람'과 '붐바야' 같은 블랙핑크 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곡들 일것으로 보여진다. 팬들은 블랙핑크의 더 많은 방송 출연을 원하고 있다. 꽁꽁 숨겨진 보석 상자가 얼마나 열릴지도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