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컬투가 연극 '블랙버드'에서 함께 출연 중인 조재현과 채수빈을 반겼다. 조재현이 "알고보면 채수빈이 연극으로 데뷔했다. 스태프 역할도 함께 했다"고 운을 뗐고, 채수빈이 "회사 대표님 소개로 조재현 선배와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외모'에 대해 채수빈이 "아기 때 엄마가 예쁘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데뷔하고 나니 너무 예쁜 분들이 많아 연예인치고는 평범한 것 같다"고 겸손했고, 조재현은 "우리나라에서 내가 제일 잘 생긴 줄 알았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린이 대공원에서 나보다 잘생긴 남자애를 목격했다. 그때 너무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재현 목격담'이 봇물이었다. 앞서 출연한 김기덕 감독이 조재현의 영화 '나홀로 휴가'에 연출 조언을 한 일을 묻자, 조재현이 "조언을 잘 못해줘서 영화가 참담하게 끝났다. 갑자기 우울해진다. 이 이야기를 하지 말자"며 화제를 돌렸다. '조대추'에 대해 조재현이 "팬클럽 이름이 조대추다. '조재현 대상 추진 위원회'인데, 지금은 없어졌다. 아직 받는다는 이야기만 있었지 상을 받지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영화 '목포는 항구' 촬영 당시 엑스트라로 출연했던 배우가 화장실 목격담을 전했고, 조재현이 "이왕 할 거면 시원하게 해야지"라며 "오늘 작정을 했냐? 민망하다"며 부끄러워했다. 또 영화 '뫼비우스' 당시 단역을 했던 청취자의 사연이 이어졌다. 사연녀는 "제가 연출이 꿈이라고 했더니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하냐'며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도넛을 챙겨줬다"고 했고, 조재현이 "도넛 챙겨주기 쉽지 않은데 제가 선행도 많이 했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해 채수빈이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이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감사하다"고 했다. 동료배우 '박보검'에 대해 묻자, 채수빈이 "배려가 좋다. 굉장히 맑은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길거리 캐스팅'에 대해 채수빈이 "밤 10시쯤 과천에서 학교 끝나고 가는 길에 신호등을 지나가다 우연히 대표님을 만났다. 명함만 받고 알고 지내다가 스무 살 때 찾아갔다. 배우가 막연한 꿈이어서 만약 캐스팅이 안 됐으면 어떻게 됐을지"라고 했고, 정찬우가 "오디션을 봐서라도 배우가 됐을 것"이라며 미모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