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74) 전 감독이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에서 첼시를 제외했다.
퍼거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를 통해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47) 감독 부임 후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승권 후보는 아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당연히 친정팀 맨유를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맨유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 했다. 순위도 리그 7위로 밀려있다. 그럼에도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꾸준히 경기력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맨유와 우승을 경합할 수 있는 팀으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토트넘 핫스퍼, 리버풀, 아스널 등 총 4팀을 꼽았다. 즉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5강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맨시티였다. 퍼거슨 감독은 "맨시티가 가장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각 팀 감독들의 경쟁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위르겐 클롭(49) 감독이 온 뒤로 리버풀의 열정적인 모습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도 젊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