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무일푼 상경해, 대세스타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고 유혹이 있었을까. 이선빈은 무한긍정의 힘으로, 자신만의 소신을 지켰다. 성형 유혹에도 굴하지 않았고 화장 기술(?)을 키웠다. 넓은 어깨가 콤플렉스였지만 더욱 당당히 어깨를 펴고 걸어다녔다.
이선빈은 "사진이나 화면에 메부리코 같아 보여서 수술할까 했는데 그럼 저만의 개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안했어요. 화장하는 걸 좋아해서 집에서 혼자 이것저것 사진 보고 다 따라해봤죠. 덕분에 지금은 샵 안가도,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지 않아도 어지간한 데는 혼자 메이크업하고 다녀요. 어깨 같은 경우는 한동안 움츠리고 다니다가, 오히려 카메라에선 어깨 넓은 게 몸매가 좋아 보인다고 해서 자신감이 붙었어요. 이젠 당당히 펴고 다녀요"라며 웃었다. 실제로 넓은 어깨 때문에 화보 촬영장에서도 민소매 바디수트가 섹시하게 잘 어울렸던 그다.
자신만의 뷰티팁을 물었더니, "아침에는 잘 붓는 편이라 항상 냉장고에 홍시를 얼려 보관해요. 아니면 아이스 녹차를 이용해 얼굴에 올려놓고 붓기를 빼고 외출하죠. 특별한 날에는 서클 렌즈를 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주는 편이에요. 사실 오늘 화보 촬영을 위해서도 렌즈를 따로 준비해 왔어요"라며 웃었다.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화보총괄기획=이기오(지오아미코리아 대표), 사진=김다운 작가(스튜디오다운), 메이크업=진동희(진끌로에), 헤어=설경주 실장, 진행=조보윤, 장소협조=임피리얼팰리스 호텔 서울, 의상 및 소품=M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