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7일 "이번 심판 파견은 지난 3월 중국봉구협회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인적 교류 사업"이라며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중국 우시 경기장 및 대강당에서 중국봉구협회 심판 50명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철·권영철·김정국 심판은 이 자리에서 KBO리그와 한국의 심판진 운영에 대해 소개한다. 또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한 각종 기술 지도,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한 사례교육, 연습 경기를 통한 실전교육 등을 통해 KBO리그 심판만의 노하우를 중국 심판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KBO는 원활한 교육을 위한 KBO 심판 교본 중국어판을 별도로 제작했다. KBO 포스트시즌 비디오판독 영상 등 시청각자료도 준비했다.
이후 세 심판은 20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전국선수권대회 심판을 맡는다. 이 대회는 중국봉구협회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중국 내 최고의 야구대회다. 9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참가한다. KBO 심판위원은 총 14경기에 배정된다. 일정은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19일에 발표된다.
KBO는 "그동안 꾸준히 KBO리그의 중국 인터넷 중계, 중국 유소년 야구 캠프 국내 개최, 중국 야구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팸 투어 등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심판 파견을 계기로 인적·기술적 교류를 확대하는 등 향후에도 중국 야구시장 진출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