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83-7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9승2패가 된 오리온은 2위 서울 삼성(9승3패)을 반 게임 차로 앞서 1위를 지켰다. 반면 KCC는 4연패에 빠지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2승)를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애런 헤인즈(27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였다. 김동욱(14득점)과 장재석(9득점)도 힘을 보탰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22득점 12리바운드)와 이현민(17득점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부상병동' KCC의 열세가 예상된 한 판이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 하승진, 전태풍, 김민구 등 주축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하지만 신인 송교창과 최승욱, 그리고 친정팀을 맞이하는 이현민이 분투하며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 문태종과 정재홍이 연달아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69-61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KCC의 잇딴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헤인즈의 득점까지 살아나면서 결국 82-73으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