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다음 시즌에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계속 뛴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만적감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그 역시 맨유 선수로서의 삶을 사랑하고 있고,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즐라탄은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올시즌 17차례의 공식 경기에 출장해, 8골을 기록한 바 있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이 된 즐라탄을 데려왔다. 당시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와 ‘1+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첫 시즌의 모습을 지켜본 뒤 옵션을 행사하면 맨유에서 총 2시즌을 보낼 수 있는 계약이었다.
한편 즐라탄은 아약스와 유벤투스,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AC 밀란, PSG를 거치면서 무려 13차례의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계약 연장에 성공한 그가 우승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