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일(금) 저녁 8시 첫 방송 예정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공유(도깨비 김신 역)와 김고은(19살 지은탁 역)의 아련한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김고은과 공유는 그림 같은 바닷가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또 메밀꽃다발을 김고은에게 건네주는 공유의 애틋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 앞에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마주보고 있는 공유와 김고은의 모습이 '도깨비표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이 바닷가 랑데부 장면은 지난달 25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에서 촬영됐다. 날씨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장면인 터라 우여곡절 해프닝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촬영을 시작때는 화창했던 날씨가 급변해 두 사람이 서 있기 조차 힘든 거센 바람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방파제로 바닷물이 밀려들어 촬영 위치를 급히 바꾸기도 했다고. 또 매서운 바닷바람에 두 사람의 헤어스타일이 계속 망가지고 머리카락이 얼굴 전체를 가려 NG가 나기도 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두 사람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 공유와 김고은은 순간적으로 밀도 높은 감정연기에 몰입해 영화 같은 배경 속에서 로맨틱한 명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또 제작사 측은 "공유와 김고은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의지를 보이며 촬영에 매진하는 프로페셔널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라는 특별하고 독특한 커플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을 발할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