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의 새로운 단체 협약으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의 빅리그 진출 계획에 변수가 생길 수 있게 됐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3일(한국시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에 적용될 새로운 단체 협약에 따른 승자와 패자를 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USA 투데이는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 나이 상한선이 기존 23세에서 25세로 높아짐에 따라) 일본은 자국의 스타 선수들이 25세가 될 때까지 리그에 붙잡아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해석하면 1994년 생인 오타니에게는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오타니는 빅리그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타니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갖고 있고, 언젠가는 도전할 계획이다.
USA 투데이는 "베이브 루스의 일본식 버전인 오타니는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올 계획이지만 새롭게 바뀐 규정에서는 해외 프로 선수가 FA가 되려면 적어도 25세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3년 후인 2019년 비시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본 주요 언론도 이를 언급하고 있다.
다만 다른 의견도 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일본야구기구(NPB)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NPB 소속 선수는 미·일선수 계약협정이 따로 체결돼 있기에 이번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