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관심사 중엔 특급 마무리 투수들의 행보가 한 손에 꼽힌다. 통산 168세이브를 기록한 마크 멜란슨, LA 다저스의 수호신이던 켄리 젠슨이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두 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과 함께 마무리투수 FA 대어로 꼽힌다. 이 정도 매물이 한 번에 나오기도 쉽지 않다. 가치가 떨어질 기미도 없다. 이미 멜란슨은 뒷문 강화를 노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팀 샌프란시스코와 접촉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역대 마무리투수 계약 규모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계약 규모를 점쳤다. 제리 크래스닉 기자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멜란슨은 6000만 달러, 젠슨은 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봤다. 멜란슨 영입은 샌프란시스코와 원 소속 구단 워싱턴이 경합 중이다. 그의 몸값이 정해지면 젠슨 계약 규모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연평균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은 물론 마무리투수 최고액을 경신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기준선은 2011년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은 조나단 파펠본의 4년·5000만 달러 계약. 마무리투수가 약한 팀이 워낙 많아 채프먼, 멜란슨, 젠슨 세 투수가 서로의 계약 규모를 기준으로 몸값 올리기에 나설 수도 있다. 멜란슨의 계약 발표가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프먼은 올 시즌을 시작한 뉴욕 양키스 복귀 의지를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