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마무리투수 '빅3'로 불린 마크 멜란슨(31)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멜란슨이 4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총액 규모는 6200만 달러(724억9000만원)다.
이로써 2011년 필라델피아와 계약하며 세운 조나단 파펠본의 총액 5000만 달러(583억9000만원)를 넘어서며 역대 마무리투수 최고 계약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않은 아롤디스 채프먼(전 시카고 컵스)과 켄리 젠슨(전 LA 다저스)의 계약 여부에 따라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멜란슨은 2017년에 400만 달러, 2018년에 10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연봉이 각각 14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가 2000만 달러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2년 후 옵트아웃(계약파기 후 FA 선언)을 할 수 있는 조항도 계약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뒷문이 불안했던 샌프란시스코가 멜란슨의 마음을 잡기 위해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멜란슨은 휴스턴과 피츠버그 등을 거쳤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에서 개막전을 치렀지만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성적은 2승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64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8년) 성적은 21승18패 168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