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래퍼 3인 헤이즈· 애쉬비· 육지담이 '파티퀸'으로 변신했다. '센 언니' 이미지를 훌훌 털어내고 우아한 여신으로 변신한 이들의 모습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눈앞에 온 것 같다. 이들 3인은 디지털매거진 뷰(VIEW)와 헤어전문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과 컬래버레이션한 헤어 화보를 통해 숨겨왔던 여성미를 선물처럼 풀어놓았다. 은총 가득한 헤이즈· 애쉬비· 육지담의 화보 현장을 공개한다.
# 헤이즈, 신비로운 옴브레 헤어
헤이즈하면 떠오르는 것이 신비로운 헤어스타일이다. 실제로 2016년 최고의 히트 아이템은 '옴브레'('그림자' '그늘'이라는 프랑스어가 어원. 여러 가지 컬러감을 표현하는 염색법) 헤어스타일로, 헤이즈가 그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윈터 파티 컬러'를 주제로 한 뷰티 화보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워싱된 '올리브 옴브레 브라운' 컬러를 선보였다. 여기에 레드 드레스, 블랙 원피스 등을 매치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스타일 감각을 뽐냈다. 5일 선보인 신곡 '저 별'을 한창 준비 중이었던 그는 이날 현장에서 "올해 큰 사랑을 주신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열심히 준비한 곡"이라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도 날 알아보고 내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팬들을 보면 신기하고 감사하다. 제가 오히려 팬들의 팬이다. 역조공이라 하면 쑥스럽지만, 미성년자들을 위해서는 떡볶이 파티를, 성인들에게는 치맥 파티를 열어줬다. 올 연말 콘서트나 작은 팬미팅이라도 마련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갈수록 물오르는 미모 비결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생에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마음껏 먹는 편이다. 대신 웨이트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자기 전에 윗몸일으키기를 서른 개 정도씩 한다. 예쁘거나 멋있어 보이고 싶다기보다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웃음)"
# 애쉬비, 러블리한 핑크 헤어
애쉬비는 탈색한 금발 헤어로 그동안 섹시한 이미지를 선보였지만 이번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서는 차분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걸맞게 최근 여성스러운 느낌의 '메리 핑크 브라운' 컬러의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부드럽게 퍼지는 핑크와 갈색 컬러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실제로 애쉬비는 "'소녀소녀'한 분위기의 곡을 작업하고 있다. 데이트 날 갑자기 자신감 없어지고, 못생겨 보이는 듯한 기분이 들지 않나.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가사의 싱글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에 한계를 두지 않고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게 요즘 마음"이라며 웃었다.
최근까지 '언프리티 랩스타' 멤버들과 펼치는 합동 공연으로 바빴던 그는 쉴 때 순정만화를 보면서 힐링을 한다고. 특히 순끼 작가의 '치즈 인 더 트랩'을 좋아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때 만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기도 했다. '치즈 인 더 트랩' ost에 참여할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 육지담, 고급진 골드 브라운
내숭제로, 털털한 성격의 육지담은 180도 달라진 요조숙녀로 변신했다. 그는 이번 화보에서 '크리스탈 골드 브라운' 컬러의 긴 헤어스타일을 강조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본인 스스로도 "나 아닌 것 같다"면서 연신 셀카를 찍었을 정도였다. 럭셔리하면서도 우아한 파티 의상에 웨이브로 풍성함을 더한 육지담은 화보 촬영 종료 후, "파티 갈 때가 없어서 아쉽다"면서 촬영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만나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대신 한번 맺은 인연과 의리를 중시한다. 헤이즈 애쉬비 언니 외에 유나 킴 언니, 김민석 이다윗 오빠와 친하다. 얼마 전 이다윗 오빠의 영화 '스플릿'을 단체 관람했다. 다윗 오빠가 배우인지도 모르고 친해졌는데, 영화를 보니 진짜 연기를 잘하더라. 내가 좀더 잘 되야 홍보에 도움이 되는 건데 인스타에 올려주는 걸로 마음을 전했다. 갈길이 멀다.(웃음)"
'언프리티 랩스타' 후 7kg이나 체중이 줄은 그는 "사실 관리한 거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한두번 나갔나? 평소엔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 수란 언니와 종종 자전거 데이트를 하면서 한강을 달린다. 관리할 땐 힘들지만 달라진 몸매를 보면 보람차다. 그래야 화보 광고 작업도 더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라며 시원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