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몰랐다. 조석 작가는 "단 한 번도 영상화로 고려해 보지 않았던 웹툰이라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9일 첫 방송되는 KBS2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동명의 웹툰의 에피소드를 재구성한 가족코믹극이다.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와 그의 가족들의 엉뚱한 일상스토리를 담은 웹드라마로 인기를 끈데 이어, 공중파 버전으로 재탄생됐다.
원작 웹툰을 쓴 조석 작가는 "웹드라마를 매회 챙겨봤다. 가족들은 화면에서 '준아~' '석아~' 하는 소리가 나면 다들 깜짝깜짝 놀란다"며 열혈 시청자를 자처했다.
조석 작가뿐만 아니라 '마음의 소리'를 애정하는 시청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공개 10시간 만에 100만뷰를 넘었고 6일 만에 전체 재생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2000만뷰를 돌파, 네이버TV캐스트 웹드라마 중 최고 조회수를 찍었다.
경이로운 기록에 조석 작가는 "드라마 인기가 웹툰의 인기로 이어진다는 실감은 하지 못한다"면서 "드라마 자체 창작력이 뛰어나서 웹툰과는 별개로 평가하는 분들이 많고, 나 또한 그 부분에 굉장히 만족한다. 오히려 영상을 통해 웹툰 아이디어를 얻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겸손해 했다.
공중파 방송은 기존 웹드라마 공개분 10회에 또 다른 10회를 더해 총 20회가 공개된다. 조석 작가는 "지금까지 드라마를 보고 난 후 가장 기대되는건 애봉이 이야기"라며 "배우 정소민이 애봉이의 매력을 너무 잘 표현해 주신 것은 물론, 새로운 매력까지 만들어주신 느낌이다. 앞으로 나올 애봉이 이야기들도 같은 시청자의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