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재계약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가 공식 발표 금액보다 돈을 100만 달러나 더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화는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로사리오가 한화와 250만 달러에 계약해 팀에 남았다"고 썼다. 한화는 지난 8일 로사리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헤이먼이 전한 금액보다 100만 달러나 적다.
한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협상 초기에 로사리오가 구단 제시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요구했던 게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현지에 와전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250만 달러는 로사리오가 요구했던 정확한 금액도 아니다. 잘못된 내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주전 포수 출신인 로사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3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간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예상됐지만, 가장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한화에 남았다.
한화가 발표한 150만 달러는 옵션과 인센티브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보장 금액이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 이 금액 외에 적지 않은 옵션이 걸려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