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을 탈환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목표로 2017년부터 강도높은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영신 감독은 세대교체를 통해 젊어진 대표팀을 지난달 6일 태릉선수촌에 소집해 1개월 넘는 기간 동안 예비훈련을 마쳤다. 젊은 대표팀의 조직력과 전술을 시험하고, 2017년부터 훈련 계획 마련을 위해 21일 동안 유럽전지훈련을 떠나게 됐다.
지난 12월 1일 위촉된 경기력향상위원회 고병훈 위원장이 선수단장을 맡아 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 분석에 동행했다.
이번에 소집된 국가대표팀은 6월 25일 한일정기전에 소집된 대표팀에 비해 평균연령이 26.5세로 세 살 이상 젊어졌다. 대학교 선수 3명을 포함해 10여 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새로 합류했다.
22일 동안 유럽전지훈련에서 대표팀은 11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0일부터 13일까지 첫 훈련지인 독일에 머물며 분데스리가 1부 명문팀 푸체 베를린(Fuesche Berlin)을 비롯해 3부리그 팀인 VFL 포츠담(VFL Potsdam)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후 폴란드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1부리그 팀 자그웽비에 루빈(Zaglebie Lubin), 크로브리 글로고브(Chrobry Glogow)와 두 차례에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훈련지인 네덜란드에서는 19일부터 1부리그 팀 HV크라스/볼렌담(HV KRAS/Volendam),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벨기에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네덜란드 시타르트-헬레인(Sittard-Geleen)으로 이동해 26일부터 30일까지 Limburgse Handbal Dagen(LHD)대회에 참가해 4경기를 풀리그로 치르는 등 유럽팀과의 경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지훈련을 마치고 대표팀은 소속팀에 복귀해 2017년 초부터 펼쳐질 핸드볼코리아 실업리그와 대학리그를 갖게 된다. 이후 7월 말에 재소집될 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정기전과 8월에 서울에서 열릴 대표팀간 A매치 등을 통해 전술과 조직력을 정비하고 2018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