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이는 벌을 받을 때도 모범자세를 유지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동국은 장난치다가 머리끈을 왕창 쏟은 설아 수아 대박이를 따끔하게 혼냈다.
이동국은 "잘 혼내지 않는 편인데 머리끈은 혹시라도 아이들 목에 들어가면 큰일나기 때문에 잘못되는 부분은 단호하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 같이 했으니까 다 같이 벌 받아야 한다"고 말한 이동국은 각기 다른 장소에 훌라우프를 두고 그 안에서 아이들을 나오지 못하게 했다. 또 양 손으로 귀를 잡고 있으라고 하면서 스스로 잘못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줬다.
대박이는 이동국이 훈육하기 전부터 알아서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었다. 훌라우프 안에 들어가서는 3초 만에 몸을 움직인 설아 수아와 달리 대박이는 모범 자세를 유지했다.
4분이 넘도록 꼼짝앉고 자리를 지키는 대박이는 보는 이들을 놀랍게 했다. 심지어 대박이는 잘못이 없지만 누나들을 말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함께 벌을 받았다.
5분 후 이동국은 아이들에게 다가가 "뭘 잘못했는지 알겠냐"고 물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실토했다. 훌라우프 훈육법은 즉각적으로 화내기 보다는 아이들을 존중하는 훈육법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사진=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