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은 당초보다 1년 가량 시기를 앞당겨 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계획한 가운데 내년 9월까지 5G 시범 서비스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서울 도심 환경에서필드 테스트를 진행해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 구현에 성공했다.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5G-SIG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마침내 5G 네트워크를 구현한 것이다.
이번 필드 테스트는 KT 주도 하에 세계 최초로 제정된 '평창 5G 규격'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검증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와 함께 KT는 오는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위한 준비사항을 발표하며, 시범서비스 성공을 통해 국내 ICT 산업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바탕으로 평창 일대와 서울 일부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이후 약 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9일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5G를 위한 KT의 행보는 2015년부터 본격화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5G가 가져올 혁신적 미래상을 제시해 글로벌 통신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2016년 2월에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 360도 라이브 등 동계스포츠와 연계한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스위스 제네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본부에서 개최된 5세대 이동통신 관련 회의에서 KT가 개발한 5G 통신망 관리 기술을 5G 망관리 국제 표준안으로 완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