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일 부회장과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한 새 집행부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조병득 대회위원장, 정태준 인천시축구협회장이 새로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기존 김호곤, 심태형 부회장과 안기헌 전무이사는 유임됐다. 분과위원장은 4명이 바꿨다. 심판위원장에 원창호 전 심판이 선임됐으며, 공정위원장(옛 명칭 징계위원장)에는 서창희 변호사, 사회공헌위원장에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 의무위원장에 윤영설 연세의료원 국제처장이 각각 새로 선임됐다.
일반 이사에는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하석주 아주대 감독 등 9명의 신임 이사가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집행부 25명중 절반이 넘는 14명을 새로 영입하면서 변화를 주고자 했다. 이용수, 조병득 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올려 기술 파트와 국내대회 운영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기현, 황선홍, 하석주 등 일선 젊은 지도자들을 발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새로운 시각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생활축구 출신 인사도 8명을 배치해 조직 통합의 의미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전체 임원의 평균 연령은 기존 62세에서 57세로 5살 낮아졌다. 새로 구성된 집행부의 첫 이사회는 20일 오후 3시 30분 백범기념관 회의실에서 열리며,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