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박병호(30·미네소타)와 한솥밥을 먹었던 오스왈도 아르시아(25)가 애리조나로 향한다.
미국 지역지인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외야수 아르시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르시아는 지난달 22일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돼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저니맨이다. 2016시즌을 미네소타에서 시작한 아르시아는 지난 6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8월에는 마이애미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이적하면서 3개월 만에 4개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03, 8홈런, 23타점. 출루율(0.270)과 장타율(0.366)을 합한 OPS는 0.637이다.
기대만큼의 성장을 하지 못했다. 2013년 데뷔한 아르시아는 그해 타율 0.251, 14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타율이 0.231로 떨어졌지만 20홈런을 넘어서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정교함과 파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여러 팀을 떠도는 신세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4년) 성적은 타율 0.235, 44홈런, 131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