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언론은 23일(한국시각) 엔카나시온이 클리블랜드와 보장 계약기간 3년 6000만달러(약 72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3+1년의 계약 4년차인 2020시즌에는 2000만달러의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엔카나시온은 5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보장금액만 6500만 달러인 셈이다.
엔카나시온은 2005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9년 토론토로 이적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에는 160경기에서 타율 0.263, 42홈런, 12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3~2015시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최근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올 시즌은 타점왕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513경기에서 타율 0.266, 310홈런, 942타점을 기록 중이다.
MLB.com은 최근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자 가운데 2017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예측을 토대로 순서를 매겼다. 그 중 1위가 엔카나시온이었다.
엔카나시온이 올 시즌 몸 담았던 토론토도 그를 붙잡으려고 했으나 높은 몸값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최근에는 텍사스와 휴스턴, 오클랜드 등이 엔카나시온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클리블랜드가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