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15'의 한상재 PD가 이번 시즌에 이어진 일각의 혹평에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한상재 PD는 26일 일간스포츠에 "강산이 변하듯이 10년간 어느 부분은 바뀔수도 있고 같을수도 있다. 반복되는 인생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분명 10년전의 미디어 환경과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 패턴은 달라졌다. 당연히 시청자들이 원하는 부분이 높아질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큐드라마를 표방하여 방송을 시작하였지만, 어쩔수없이 시대상 변화할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며 "아름다운사람들의 대머리독수리 유형관사장에서 낙원사의 조덕제 사장으로 옮겨가며 여전히 조덕제 사장은 직원들에게 막말을 퍼붓고 직원들은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회사의 실적을 위해 직원들의 퇴직을 강요하기도 한다. 직장인의 애환, 공감되는 부분을 여전히 다루고 있지만 10년동안 이어오며 시청자들의 막돼먹은영애씨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욱 높아졌을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들어서 이야기 전개가 김현숙(이영애)의 삼각 러브라인에 편중됐다는 지적과 함께 직장인의 애환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소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한 PD는 연출자로서 솔직한 심경을 밝힌 것.
한 PD는 "물론 그러했기에 10년동안 이어져올수 있었다.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앞으로 더욱더 기대에 부응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그는 "한회 한회도 중요하지만 시즌 전체의 흐름을 봐달라. 시즌 초반에 흐름을 기획하고 시작했으니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회차가 있더라도 전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자의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