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최근 임금 체불 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계열사 대표를 해임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1일 애슐리·자연별곡 등 외식사업을 하는 계열사 이랜드파크 박형식 대표를 해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현수 대표이사 전무를 상무로 직위를 강등시켰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김연배 그룹감사실장 상무는 6개월 감봉 조치했다. 애슐리를 담당하는 실무 부장도 6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이랜드는 지난 10월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애슐리 등 계열사 외식매장이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체불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후 고용노동부에서 약 2개월 동안 조사를 펼친 결과 이랜드는 1년 동안 직원 4만4360명에 대해 83억7200만원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랜드그룹은 "지금까지 잘못한 부분을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박 대표도 본인의 책임 의지가 강해 해임이 이뤄졌고 대신 미지급된 부분은 본인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랜드는 미지급된 임금 83억7200만원을 직원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