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수지가 쓸쓸한 목소리를 냈다. 분명 최근까지 달달했던 보이스가 외롭고 허전한 느낌을 준다.
수지는 24일 0시 첫 솔로 미니앨범 'Yes? No?'를 발표하는데 앞서 17일 자정 선공개곡 '행복한 척'으로 팬들을 만났다. '딩고 세로라이브'와 '멜론 Live ONE'을 통해 라이브를 선사했다.
'행복한 척'은 걱정과 외로움, 불행을 안고 살아가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함을 노래한 곡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용기 없이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허무함을 담았다. 수지는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어/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나 또 행복한 척"이라는 가사를 내뱉는다.
지난해 1월 16일 발매된 수지X백현의 듀엣곡 '드림'과는 정반대 분위기다. 수지는 '드림'에서 달콤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행복한 척'에서는 이별 후 혼자 하는 쓸쓸한 사랑을 노래한다.
"널 떠나 새로운 사람을 찾아가/ 기대하고 떠난 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말하기조차 너무 염치없지만/ 이제와 보니 너 같은 남잔 없어/ 텅 빈 날 채워줄 진짜 사랑을/ 찾아 떠났지만 그런 사랑은 없었어/ 이럴 때 마다 내 곁에 있는 그 사람이/ 너무 미워 내가 더 미워"
수지의 변신은 계속된다. 타이틀곡 '예스 노 메이비'는 박진영의 댄스곡이며 윤상, 어반자카파 조현아, 에피톤프로젝트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수지와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을 만들었다. 수지 역시 조현아와 함께 작곡하고 직접 작사한 '난로 마냥'은 물론 1Piece가 작곡한 곡 취향 (Les Préférences)을 작사하는 등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