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와 '염깨비' 염보성이 2017년 첫 스타리그 우승을 다툰다.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2 결승전에서 이영호와 염보성이 맞붙는다.
연세대학교 대강당은 지난 2011년 '피디팝 MSL' 결승전이 진행된 곳으로 당시 신동원과 차명환이 자웅을 겨뤘던 장소이다. 약 6년만에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결승전이 열리게 됐다.
이영호와 염보성은 지난 4강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도재욱와 이제동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이영호와 이제동의 리쌍록은 동시 시청자수가 35만명 이상이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결승에 선착한 염보성은 데뷔 이후 첫 결승 진출이다. 최근 상대 선수를 홀리는 도깨비 같은 경기력으로 '염깨비'라는 별명을 얻으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과감한 승부수와 빠른 판단력으로 이영호마저 격파하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이영호는 염보성을 상대로 테란 동족전에 나선다. 이영호는 지난 시즌 16강에서 염보성에게 패배해 다시 만난 염보성을 반드시 꺾고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결승전은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관람객 선착순 2000명에게는 '하스스톤' 카드팩 2팩을 주며 선착순 1200명에게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쿠폰을 준다.
KT는 GiGA인터넷 250만 돌파를 기념해 KT GiGA 인터넷 고객 300명 대상 특별 VIP석인 ‘GiGA존’을 30분 먼저 선착순 입장하도록 했다. 또 휴대전화 충전과 손난로가 동시 가능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