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이정재와 함께 만든 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다. 정우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회사에 경영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밝혔다.
대표 직책은 그대로 가져간다. 정우성은 "대표라는 직책은 거창하지만,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철학이나 가치관 이런 것을 보여주는 자리다. 그런 의미에서 대표로서 입지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대표라는 부담스러운 타이틀을 짊어지게 됐다"며 "직원관리는 사실 힘들다. 배우라는 직업은 캐릭터에 대한 고민만 하면 되는데 회사를 하다보니 식구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하고, 정말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티스트컴퍼니는 점점 규모를 키우고 있다. 'FA대어'였던 하정우와도 최근 전속계약했다. 고아라·걸그룹 포미닛 남지현도 아티스트 컴퍼니 소속이다.
정우성은 배우 영입의 기준에 대해선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기준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웃기다. 기준을 만들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니깐"이라며 "회사를 하기 전이나 후나 현장에서 후배들을 눈여겨 보는 것도 똑같다. 소속사를 한다고 더 관심을 갖고 보는 건 아니다. (영화) 현장에서 같이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다. 같이 작품을 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배우의 본분이자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정우성은 18일 개봉한 영화 '더 킹'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더 킹'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연지 기자 사진제공=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