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명절 고향 가는 길은 명절 전날인 27일 오전에 정체가 가장 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주요 정체구간을 우회하는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예측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기간이 짧았던 2016년 추석과 2015년 설 연휴 때처럼 명절 전날인 27일 오전에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일부 구간에서 고속도로보다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이 줄어든다며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27일 기준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우회도로로 갈 경우 30분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고속도로 '대소-오창'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앙재-안성' 구간도 우회도로 이용시 각각 10분, 17분을 단축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영동고속도로 '용인-여주'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곤지암-이천' 구간의 경우 우회도로로 가면 각각 30분, 15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부고속도로 '안성-목천' 구간은 차이가 없었다.
국토부는 "나들이·성묘 등으로 인해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과 기상상황에 따라 교통상황이 수시로 변할 수 있다"며 "출발 전에 반드시 실시간 교통정보와 우회도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민자고속도로 포함 지·정체가 잦은 고속도로 73곳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도 14개소에서 도로전광판으로 혼잡 상황을 안내하기로 했다. 교통상황은 국가교통정보센터와 로드플러스 누리집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