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설특집 '백종원의 3대천왕('3대천왕')' 겨울 보양식 특집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정시아와 걸그룹 AOA의 초아·민아가 출연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
특히 굴·버섯·전복·장어·수육 등 전국 각지의 보양식이라는 보양식을 다 먹으러 다닌 백종원에 정시아는 "손님 앉혀다 두고 뭐하는 것이냐. 배고파 죽겠다"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지못미' 등 과거 유행어를 써 옛날사람의 매력도 뽐냈다.
또 굴까기 대결에서는 이시영과 남다른 승부욕을 펼치기도 했다. 기술이 아닌 의외의 힘으로 굴까기를 이어가는 정시아에 백종원·김준현은 혀를 내둘렀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표해 '천하제일 주책 여왕들'이라는 자막까지 얻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 역시 헤드뱅잉을 선보이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고 발차기까지 자랑하는 등 미(美)친 승부욕을 불태웠다. 결국 이시영은 가장 먼저 굴까기에 성공, 시식의 영광을 안았다.
굴까기가 끝은 아니었다. 이어진 퀴즈대결에 정시아는 "지금까지는 쉽게 먹더니 왜 이번에만 이렇게 어렵게 먹어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시식' 앞에 남은 것은 열정 뿐이었다. 이시영도 만만치 않은 집념을 보였지만 퀴즈대결에서는 실패했다.
마지막 대결은 굴전 부치기. 정시아는 "원래 '전시아'라고 불린다. 요리를 잘 못해도 주부 경력이 9년차인데 그래도 내가 낫지 않겠냐"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무너질 이시영이 아니었다. 이시영도 "나도 '전시영'이라 불린다"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했다.
정시아가 정통 방식으로 굴을 부쳤다면 이시영은 반죽을 한꺼번에 프라이팬에 불어 자신만의 대형전을 완성했다. 패널들은 "저건 팬케이크다"라며 망연자실 했지만 이시영은 대형전을 한 번에 뒤집어 꼭지점 댄스까지 췄다.
그 결과 먹선수 김준현의 선택은 정시아, 백종원의 선택은 이시영이었다. 물론 결과보다 빛난 것은 승부욕 퀸들의 활약상. 정시아 이시영의 노력과 열정은 설 명절 시청자들을 신바람 나게 만들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