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진, 이철민, 오대환이 아내, 아들, 딸바보의 면모를 자랑했다. 가족애가 넘치는 3인방의 모습이 훈훈하게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는 강성진, 이철민, 오대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먼저 아내 자랑으로 시작했다. 이철민은 "아내는 5000원 짜리 옷을 입어도 멋스럽게 잘 소화한다"면서 평소 절약하면서도 멋스러운 아내를 극찬했다.
강성진은 아내 이현영을 떠올리며 "결혼할 때 시집살이가 조건이었는데 불평 하나 없이 시집살이를 해줬다. 그 부분이 가장 고맙다. 저희 어머니가 사업을 하셨던 분이라 강한 기질이 있으시다. 침실 인테리어까지 관여를 하실 정도였다. 주방권도 어머니 독점이었다. 양보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평생토록 복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팔불출 오대환은 "아내와 평소 부부싸움이 없다. 장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에 많이 싸울 수도 없지만 아내가 배려심이 많다. 3년 전에 아내에게 '나 배우 그만해야겠어'라고 고백했을 때도 오히려 격려해주면서 많은 힘을 보태줬다"고 전했다.
자식자랑에서도 누구 하나 뒤지지 않았다. 이철민은 아들이 문밖에서부터 자신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문을 딱 열면 멀리서부터 달려와 품에 안긴다면서 그때마다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강성진은 아이들의 숨결을 느낄 때마다 에너지를 얻는다고 밝히면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오대환은 아이들에게 감동받았던 사연을 묻자 "정체 불명의 공연을 아이들이 펼쳤다. 그 공연을 보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오직 아빠라는 관객을 위한 뮤지컬이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공연이었다"고 회상했다.
2016년 악역만 6번을 소화해 심신이 지쳤던 상황. 오대환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에 그만하고 싶다고 사정까지 했다. 일을 많이 할 수 있어 감사함도 있었는데 사실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이 아이들이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