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이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됐다. '제대로 망가질 것'이라 자신하더니, 빈 말은 아니었다. 일단 거침없는 토크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숙집 딸들'의 콘셉트는 엄마 이미숙의 하숙집에 사는 딸들과 박수홍 이수근의 이야기를 담는 것. 첫 방송에서는 하숙집 입주에 앞서 이다해의 집에 모여 처음 만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다해의 집에 모인 여배우들은 예능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다해는 "예능으로 웃기지 못하고 이미지가 망가질까 두렵다"고 털어놨고, 이미숙은 그의 말에 공감했다. 장신영은 박시연에게 "11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미숙은 "얘네들 다 미친 애들이네"라는 감상평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 이수근이 도착하고 이다해 어머니가 차린 15첩 반상을 함께 먹으며 더욱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주제는 악플. 여배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 악플이다.
아이 이야기를 꺼낸 바 있는 장신영이 남자친구 강경준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아이도 있다", "공개 연애 중이다"고 거침없이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박시연. 그는 "이혼 소송 중"이라며 분위기를 제압했다.
일단 멤버들은 낯선 예능에 적응했다. 토크 소재엔 거침이 없었고, 장신영은 심지어 첫 방송부터 빨간 내복을 입고 벌칙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수근은 '하숙집 딸들'의 중심을 잡았다. 이수근과 여배우들의 케미는 나쁘지 않은 모습. 이수근의 주도 아래 여배우들의 예능 완벽 정복을 지켜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