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47) 울산 현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은 21일 가시마 앤틀러스와 E조 1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20일 이론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산은 5년 전 '철퇴'라는 슬로건을 들고 이 대회에서 우승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역사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다 강한 팀, 공격적인 울산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그는 "5년 전에는 한 개의 철퇴를 갖고 아시아를 제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것을 뛰어넘어 여러 개의 철퇴로 그때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시마의 경기력에 대한 칭찬도 빼지 않았다. 특히 가시마의 측면공격 전개 시 정확한 플레이에 감명 받았다는 말까지 했다. 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를 보려고 지난해 클럽월드컵을 시청했다. 그때 상대편이었던 가시마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가시마와 조별리그에서 경기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