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7시즌 개막에 앞서 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진행하며 새로운 도약과 선전을 다짐했다. 인천은 지난 25일 CGV 인천점에서 출정식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2017시즌 출항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과 임직원 그리고 인천 시민과 축구팬 등 약 26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인천의 선전을 함께 기원했다.
이날 출정식은 사전 행사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사전 행사는 올 시즌 인천 구단의 프리미어 스폰서로 함께하게 된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먼저 시작됐다. 이기형 감독과 주장 김도혁을 비롯해 김진야, 이정빈, 채프만 등이 사인회를 진행하며 팬들을 만났다. 바로 옆에서는 송시우와 김용환 등이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통해 즉석 경품을 제공했으며 문선민, 이학민, 달리 등은 백화점 곳곳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같은 시각 인천 구단의 오피셜 파트너인 CGV 인천점 로비에서도 풍성한 행사가 이어졌다. 이윤표, 박종진이 참여한 인유 슈팅스타에서는 과녁판에 공을 차 합산한 점수로 사인볼, 양말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했으며 웨슬리, 부노자, 김동석 등이 참여한 포토월 행사에서는 참참참 게임을 통한 스킨십이 이어졌다. 그밖에 대부분 선수들이 CGV 미소지기로 참여하는 이벤트를 통해 현장의 팬들과 마주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 행사는 CGV 인천점 3관에서 이어졌다. 내빈 소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기형 감독은 “선수단에 변화가 많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중점적으로 훈련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고, 주장 김도혁 역시도 주장 임명식 행사를 마치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인천 서포터스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관중 난입 사태로 모인 모금액을 구단에 전달하는 전달식이 진행됐고, 정산-이태희-이윤표-채프만이 모델로 나선 2017시즌 유니폼 발표회를 끝으로 1부가 마무리됐다.
2부는 신인 8인방(김동민, 김보섭, 김석호, 김진야, 김희수, 명성준, 이정빈, 하창래)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들은 전지훈련 틈틈이 준비한 걸그룹 I.O.I의 너무너무너무 안무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곧이어 선수단 소개가 이어졌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를 비롯해 각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단상 앞으로 나서 팬들에게 각각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이상형 월드컵에서는 김도혁이 ‘꽃미남 골키퍼’ 정산을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도혁은 “우리 어머니께서 투표를 하셨어도 저를 안 뽑았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 단체사진 촬영과 하이파이브 퇴장 행사를 끝으로 이날 출정식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한편 팬들과 함께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출정식을 마친 인천은 3월 5일 일요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인기가수 코요태가 축하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