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오늘 경기는 7이닝으로 열린다. 네덜란드에서 먼저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과 A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3일 상무야구단과 시범경기가 예정됐다. 하지만 대회 사무국으로부터 '7이닝'만 해도 괜찮은지 의사를 전했고, 한국이 동의를 해줬다. 김 감독은 "(7이닝으로 경기가 열리는 건) 우리도 바랐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를 4번 타순에 배치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왔다. 전날 열린 WBC A조 감독 기자회견에서 중심타선의 변화를 암시했고, 최형우를 5번 타순으로 내렸다. 민병헌(중견수)과 서건창(2루수)이 테이블 세터를 맡고 김태균(1루수)-이대호(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박석민(3루수)-김태군(포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