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김태한(24)과 황준하(26) 등 2명이다. 두 선수는 지난달 26일 광명과 창원에서 치러진 경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회 차 연속 2위내 성적을 거두어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다.
지난 1월 나란히 데뷔 경기를 치른 김태한과 황준하는 이후 선발급에서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기 특별승급을 기대하게 했다. 경륜 후보생 시절 최래선과 김희준, 강준영 등 걸출한 후보생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마추어시절부터 다져온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
순발력과 게임운영능력이 뛰어난 김태한은 지난달 26일 광명 7회 3일 차 4경주 스포츠서울배 선발결승경주에서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 데뷔 뒤 치른 9경기 중 1위 7번, 2위 2번을 기록하며 22기 동기들 중 제일 먼저 특별승급을 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한 김형모(34·14기) 역시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동반 특별승급을 이뤄냈다.
황준하 역시 데뷔 이후 치른 9경기 중 1위 7번, 2위 2번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특별승급 관문을 통과했다. 순발력과 선행, 젖히기 능력이 뛰어난 황준하는 매경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로써 우수급에서는 활약하게 될 22기 후보생은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22기생이 그 어느 때보다 경륜팬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8일 광명 6회 2일 차 경주에서 최래선에게도 기회가 왔지만 아쉽게도 3착을 하며 특별승급의 기회를 놓쳤다. 때문에 김태한과 황준하에 이에 22기 특별승급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륜 전문가들은 "22기는 그 어느 기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기수다. 22기 선수 모두 1등급 위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시차는 있겠지만 모두 승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