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는 기린 수집가 엄현경이 꼽혔다. 엄현경은 기린 인형은 물론, 기린 그림으로 집을 꾸며 SNS에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엄현경이 기린에 빠진 이유는 장동건 김희선 주연 '패자부활전' 때문이다.극중 장동건이 커다란 기린 인형에 리본을 묶어 김희선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엄현경은 기린에 푹 빠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7위는 운동화 덕후 이기광. 이기광은 현관 입구부터 거실을 꽉 채워 발 디딜틈 없을 정도로 운동화를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기광이 다른 수집광 스타들과 다른 이유는 평소 물건을 사면 잘 버리지 않는 성격으로 의도치 않게 엄청난 양의 운동화를 모으게 됐다는 것이다.
6위는 블락비 멤버 태일이 꼽혔다.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코리도라스종에 푹 빠진 태일은 직접 발품을 팔아 물고기를 구입해 수족관을 채우고 있다. 심지어 태일은 500에 40짜리 월세집까지 얻어 새끼 열대어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600여 마리의 물고기를 키우는 중이다.
5위는 구두를 사고 또 산다는 아이비다. 일주일에 3~4켤레씩 구두를 사 2년간 모은 구두만 200여 켤레가 넘기도 했다는 아이비는 새 구두 장만했을 땐 착화감을 높이기 위해 집 안에서도 구두를 신고 돌아다닌다고 밝힌 바 있다.
4위는 심슨 마니아 현아가 올랐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심슨 마니아 현아는 SNS에 수십 개의 피규어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인형·쿠션·액자 등 집안 인테리어를 심슨 캐릭터가 그려진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장식했고, 늘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 케이스는 물론, 담요와 팔찌까지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심슨으로 가득 채웠다. 그야말로 반전 매력이 아닐 수 없다.
3위는 빅뱅 지드래곤. 지드래곤은 명실상부 최고의 패셔니스타답게 7위 이기광과 마찬가지로 운동화를 모으고 있다. 다만 지드래곤이 모으는 신발은 한정적으로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지드래곤이 신었다 하면 일명 '지디효과'로 더 구입하기 어려워진다고 한다.
지드래곤 뿐만 아니라 탑도 이색 수집광으로 유명한데, 탑은 미술작품 수집하는 스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한민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고(故)김환기 화백이 외할아버지의 외삼촌인데다가 외가 식구들이 대부분 미술을 전공한 덕분에 어려서부터 견문을 넓히고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탑은 수입의 95%를 미술 작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작품 보존을 위해 냉장시설까지 설치했다.
2위는 블록장난감 마니아 지진희. 지진희는 블록 전문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히 활동할 정도로 블록장난감을 애정하는 스타다. 특히 덴마크에 있는 블록 본사와도 연결돼 VIP 카드를 선물받을 정도라고. 여기에 블록 홍보대사로도 임명돼 성공한 덕후의 면모를 뽐냈다.
대망의 1위는 자수성가 아이콘 도끼. 평소 자신의 수입과 재력을 당당하게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도끼는 고가의 외제차 수입광이다. 현재 7대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다. 2012년 즈음부터 외제차를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도끼는 2015년에는 국내 처음 출시된 B사의 한 자동차를 가장 먼저 구입해 눈길을 모았다.
슈퍼카 만큼이나 소중히 여기는 것이 또 있는데 부처의 형상을 조각해 놓은 불상이다. 도끼는 1990년 경주 불국사 인근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불교를 믿었다는 도끼는 불우한 가정 형편으로 힘든 시간을 주기적으로 절에 방문해 기도하면서 불심으로 마음의 상처를 극복했다. 이에 도끼는 전 세계를 돌며 불상을 수집, 집을 전시회 장처럼 꾸며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