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말하는대로'가 6개월여의 여정을 마치고 종영한다. 갑작스러운 종영에 제작진도, MC들도,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시즌2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그렇게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말하는대로' 정효민 PD는 8일 일간스포츠에 "시즌1이 오늘 종영한다. 날씨도 좋아지고 아직 할 얘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 시즌제로 끊어가는 현 타이밍이 좀 아쉽다. 빨리 시즌2를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시청률이 1%대에 머물던 '말하는대로' 초반 상황보다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던 겨울나기가 더 힘들었다는 정 PD. 방송 3달 차에 접어들면서 프로그램 호평과 함께 시청률이 상승, 3%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오래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시즌2를 한다면 시민들과 좀 더 가깝게 버스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PD는 "벚꽃이 있는 곳에서 버스킹을 하고 싶었다. 장범준 같은 사람을 섭외해서 노래도 같이 녹여내고 싶었다. '날씨가 풀리고 나면 거리에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아쉬움이 남는데 시즌2에 이런 것들을 좀 더 잘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MC로 활약한 유희열, 하하와 관련, "하희열 콤비가 합이 잘 맞아가고 있었는데 시즌1 종영에 MC들도 아쉬워하더라"면서 "MC들에게 고맙다. 이 기획안을 MC들이 안 받아들여 줬다면 A4 한 장으로 끝났을 프로그램인데 두 사람의 결단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다. 웃음이 좀 부족하더라도 깊은 재미가 있을 거라고 믿고 도전해준 MC들에게 고맙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말하는대로'는 이날 24회를 끝으로 시즌1을 종영한다. 마지막 말 버스킹은 아주대학교 외과의사 이국종, 역사가 심용환, 배우 박진주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