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해 신제품 'LG G6'가 초반 흥행몰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탄핵폰' 별칭이 인기몰이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G6가 출시 이틀 만에 개통 3만 건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만5000대가 개통된 것이다.
이는 출시 전 진행한 예약 판매 실적이 실제 판매에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 기간 8일 동안 8만2000건의 실적을 올렸다. 휴무 대리점들이 많은 주말과 행사 마지막 날에도 하루 평균 예약 판매 1만건을 유지했다.
LG전자 측은 "사전 체험 행사의 높은 관심, 국내외 호평, 예약판매 호조 등 G6의 출시 전 초반 흥행몰이가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LG전자가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LG G6 사전 체험단 응모 행사에는 총 20만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며 1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 총 3000여 개 매장에서 LG G6 체험존을 운영했다. 전면부를 꽉 채우는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높은 사용 편의성을 직접 체험한 고객들의 호평이 입소문을 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도 G6의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6가 공식 출시된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있어 G6 출시가 묻힐 수 있었지만 '탄핵폰'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오히려 화제를 모았다.
LG전자는 새로운 TV CF를 방영하며 LG G6 알리기에 나섰다. CF는 30초 분량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더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전후면 광각 카메라, 동영상 촬영 중 생생한 24비트 고음질 하이파이 음질 녹음 기능, IP68 최고 등급의 방수 기능 등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