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편은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연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와 동영상 사이트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본방송 전부터 참가자들의 인성 논란이 불거지며 '하차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시즌1의 대국민적인 성공 후 시작된 남자 편. 벌써부터 여러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화제를 얼마나 이어 갈 것이며 논란은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
귀신 같은 Mnet 콘텐트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공개한 티저 영상에 '이래도 안 보겠냐'는 식으로 홍보했다. 주 시청층이 2049 여성 타깃이다 보니 남자 편은 인기가 시들하지 않겠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 봐야 아는 법. 지난 9일 Mnet '엠 카운트다운'서 공개된 101명의 첫 무대인 '나야 나' 영상은 네이버 TV캐스트 기준 조회 수 150만을 앞뒀다. 불과 사흘 만의 조회 수다. 시즌1의 '픽미'가 현재까지 124만 뷰. 지난해와 비교해 봐도 초반부터 열풍이 상당하다. '픽미'를 만든 라이언 전이 이번에도 직접 나섰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나를 뽑아달라'는 '픽미 픽미'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자기소개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인기몰이의 주역인 장문복의 개인 영상은 8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시즌1의 센터 전소미 자기소개 영상이 조회 수 50만에 불과한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 밖에도 '까치발남' '윙크남' 등 4분여 영상 한 편에 잡힌 여러 연습생들이 팬 몰이를 하고 있다. '욕하면서 본다'는 Mnet 콘텐트의 힘이다.
논란이 없음 Mnet 아니지
방송 전부터 논란이 터졌다. 한 네티즌은 익명이 아닌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모씨를 언급하며 초등학교 때 자신에게 했던 악랄한 행동을 폭로했다. 글에 따르면 한씨는 초등학생임에도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특정 행위를 시키는가 하면 친구들의 싸움을 부추겼으며 청소 도구함에 사람을 가둬 놓는 등 비인간적인 행동이 상당했다. 글쓴이는 '초등학교·중학교 내내 죽음과 삶을 왔다 갔다 했네. 초등학교·중학교 내내 흔히 말하는 학교 '일짱·일진'이던 네가 내게 준 상처를 이제 돌려 줄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씨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과 과거 행실을 알 수 있는 글을 첨부했다.
그러나 아직 해당 글이 진실된 주장이라는 증거는 없다. 한씨의 말도 들어 봐야 정확한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온라인에 올라온 글 보고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참가자들의 인성 논란은 어느 정도 예고됐다. 남학생 101명이 모이다 보니 분명 감수해야 할 논란이 있을거라는 관계자들의 우려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