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실험이 계속된다. 첫 번째 실험에서 뼈아픈 성장통을 겪은 아이유의 두 번째 실험은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17일 로엔-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4월 21일 정규 4집을 발표한다. 직접 프로듀싱을 도맡아 음악적 성장을 입증할 계획이다"며 "특유의 서정성에 실험적 시도를 더한 웰메이드 앨범을 기대하달라"고 말했다.
아이유의 실험은 지난 미니4집 '챗셔'부터 시작됐다. 첫 프로듀싱 앨범이었던 '챗셔'는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보너스트랙까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그러나 그 실험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조금 냉정했다.
'제제'는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 캐릭터를 성적으로 해석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투엔티 쓰리(Twenty Three)'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 '김미 모어'를 무단샘플링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사용된 보이스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즉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지하겠다고 했지만 그 이후의 피드백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유는 '챗셔'를 아픈손가락으로 표현했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프로듀싱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엔 빈틈이 많았다. 1년 6개월 공백을 깨고 나올 이번 정규 4집에는 한층 견고해진 아이유의 실험적 음악이 담길까.
소속사는 "24일, 4월7일 두 차례에 걸쳐 선공개곡 발표가 이뤄진다. 5주에 걸친 대규모 프리-릴리즈 프로젝트"라며 "오랜 공백기 동안 꾸준히 새 음반 준비에 박차를 가해 온 만큼 아티스트 아이유의 새로운 변신을 이번 신보 속에 고스란히 담을 전망이다. 다양하고 실력 넘치는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비롯, 다양한 시각의 작업을 펼쳐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