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 이하 연제협)는 최근 일어난 한 연예 기획사 대표의 미성년자 술 접대 강요 및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묵과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17일 연제협은 "이번 사건의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불미스런 일들이 우리 업계에서 되풀이 되는 것에 대하여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여 연습생들을 욕망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우리 산업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건전성을 해치는 연예기획사 대표를 강력히 규탄한다.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실의에 빠지고 있다"면서 "어린 아이들의 꿈을 불법으로 착취하고, 짓밟는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제협은 청소년들과 지망생에게 불미스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수사기관에 엄정히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예술인지원센터에 협조를 요청, 정부와 관계기관 그리고 협회가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의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연제협은 "매번 반복되는 강요, 폭행, 금품요구 등 불법 기획사들의 작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특별 감시반을 정부 관계부처와 논의해 도입할 계획"이라며 "더 이상 연습생들의 소중한 꿈을 짓밟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발 벗고 나서겠다. 이와 함께 이러한 연예기획사 대표를 업계에서 영구적으로 퇴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제협은 지난 1992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허가번호 제111호) 사단법인 단체로 현재 대한민국 연예/음악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음반/공연제작자 및 매니지먼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회원 408개사, 300여명, 소속연예인 3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협회는 지난 20년 동안 국민의 문화생활 함양과 대중음악의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환경콘서트, 드림콘서트, 한류드림콘서트 등 대규모 음악공연을 개최해 왔다.대중음악산업의 인프라 조성과 회원제작자들의 권익을 도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다음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입니다. 지난 3월 16일 오후 보도된 한 연예 기획사 대표의 미성년자 술 접대 강요 및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이번 사건의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불미스런 일들이 우리 업계에서 되풀이 되는 것에 대하여 개탄을 금치 못하며,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여 연습생들을 욕망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우리 산업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건전성을 해치는 연예기획사 대표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어린 아이들의 꿈을 불법으로 착취하고, 짓밟는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연예기획사 대표들이 더 이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겠습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우리 청소년들과 지망생에게 불미스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수사기관에 엄정히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협회는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예술인지원센터에 협조를 요청하여 정부와 관계기관 그리고 협회가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의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매번 반복되는 강요, 폭행, 금품요구 등 불법 기획사들의 작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특별 감시반을 운영하여 연습생들을 보호할 계획입니다. 생들의 꿈은 비단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친구와 가족을 넘어, 그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회사 식구들과 팬들, 그리고 약동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더 이상 연습생들의 소중한 꿈을 짓밟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연예기획사 대표를 업계에서 영구적으로 퇴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행동하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