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은 올해로 소리에 입문한지 45년이 됐다. 이를 기념해 10년 만에 새 앨범 '효(孝)'를 발표하고, 내달 22일 서울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전국 10여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다.
새 앨범은 김영임이 직접 프로듀싱부터 믹싱, 마스터링, 음반 자켓 디자인까지 앨범제작의 모든 부분에 참여해 제작된, 오랫동안 그녀의 노력과 열정을 담았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국악과 양악의 앙상블을 통해 전해지는 독특하고 풍성한 소리다. 국악기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성악과 김영임의 독창적인 창법이 만나 새롭고 다채로운 곡들이 담겼다.
김영임 측은 "소리를 시작한지 45년을 되돌아보고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만든 앨범이다. 팬 분들뿐만 아니라 국악이 다소 낯선 젊은 친구들도 포함하여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이번 앨범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김영임이 부르는 가요가 민요와 달리 어떤 흥과 멋이 묻어있을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임은 올해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몇 해 전부터 이번 앨범과 공연을 기획하고 구상했다. 국악의 전통과 대중문화의 다양성을 접목하고 직접 제작의 모든 부분에 참여하며 만들어낸 앨범을 기반으로, 수십 개의 시나리오를 교체하여 마침내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감동의 드라마를 국악뮤지컬이라는 형태로 완성시켰다.
이번 4월 열리는 '김영임의 소리 '효' 대공연은 대극장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이동식 무대와 프로젝션 맵핑 영상 등 무대를 꾸며줄 다양한 연출적인 요소들이 극의 곳곳에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력파 제작진들이 함께 참여해주었다. '김영임의 소리 '효'' 라는 브랜드가치가 한층 높아져 '믿고 보는 공연'이 될 것"이라 자부했다. 또한 "김영임의 가장 큰 조력자이자 남편인 코미디언 이상해가 등장해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이번 공연을 위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숨겨진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니, 45주년 공연은 감동뿐 아니라 웃음도 가득한 특별한 공연이 될 것"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임의 소리 '효' 대공연'은 내달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고양, 대구, 부산, 울산, 춘천, 안산, 진주 등 10여 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