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e스포츠를 태동시킨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1)'가 고화질 해상도로 새롭게 태어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1일 스타1 출시 19주년을 앞두고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가진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에서 스타1를 최신 기술에 맞춰 개발한 '스타1:리마스터'를 최초로 공개했다. 리마스터는 스타1과 스타1:브루드 워의 장점인 게임 자체의 정교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방위적인 그래픽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고 4K UHD 해상도로 리마스터된 그래픽과 개선된 음향 효과는 최근 출시되는 게임에서 경험할 만한 외양과 몰입감을 스타1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스타1 캠페인 임무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이 포함되며, 향상된 매치메이킹 기능을 탑재하고, 소셜 기능 및 업데이트를 위한 블리자드 게임 네트워크와의 연계가 이루어진다.
캠페인 진척도, 사용자 지정 지도, 리플레이, 단축키 등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 언어로 현지화 등 업데이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존 스타1 특유의 게임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리마스터는 윈도우와 맥 운영체제용으로 올 여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내주에 스타1:브루드 워에서 1.18 패치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버그 수정, 여러 개선 사항, 단축키 기능, 관전자 모드, 최신 부정 사용 방지 프로그램, 최신 윈도우 환경에서의 호환성 개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패치가 적용되면 이용자들은 스타1과 스타1:브루드 워를 포함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를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 겸 공동설립자는 “스타크래프트에는 블리자드의 DNA와 기나긴 헌신, 노력이 그대로 녹아 들어 있다"며 "이는 20여 년 간 팬들이 경쟁적인 게임 플레이와 e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모하임 CEO는 “앞으로 20년 혹은 그 이상 팬들이 스타크래프트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주얼, 음향 및 온라인 지원 체제 등을 현대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