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선수가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베팅에 연루된 NC와 두산이 각각 5000만원과 2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KBO는 28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2011년 불법 인터넷 도박에 베팅한 두산 진야곱과 대리 베팅 의뢰 의혹을 받았던 NC 이재학, 지난 2월 국가대표 일본 전지 훈련 기간 동안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약식 기소된 KIA 임창용에 대해 심의했다.
진야곱은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의거해 출장정지 20경기 제재를 받았다. 진야곱은 현재 미계약 보류 상태라 선수 등록 시점부터 징계가 적용된다. 임창용도 같은 조항을 적용받아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재학에 대해선 대리 베팅 의뢰 사실 여부 확인이 명확하지 않아 제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벌위원회는 또 진야곱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실을 인지하고도 경기에 출전시킨 소속 구단 두산에 야구규약 부칙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의거해 엄중 경고와 함께 제재금 2000만원의 부과했다.
소속 선수가 승부 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에 연루된 NC에도 선수단 관리소홀의 책임을 물어 두산과 동일한 부칙에 의거한 엄중 경고 조치와 제재금 5000만원을 판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