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5일에는 연애설을 비롯해 28일에는 고 최진실의 자녀를 겨냥한 7년전 가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고등래퍼' 방송 중 출연자를 비하하는 발언도 재조명되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런 와중에 Mnet '고등래퍼'는 31일을 끝으로 종영한다. 스윙스는 '고등래퍼'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프로그램 특성상 심사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다. 이와 관련해 제자진 측은 "최근 논란의 상황을 알고 있어서 이를 고려해 최종회를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스윙스는 그동안 대중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방송에서는 할 말을 다 하는 솔직한 태도를 보였지만, 정작 자신의 사생활에 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외에도 의가사 제대 후 영리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유료 랩 교실을 열어 질타를 받기도 했다.
힙합은 '솔직'과 '반항'을 모토로 삼는다. 래퍼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사로 풀어낸다. 올바른 가사와 자신을 100% 담는다면 비판 대신 박수를 받는다. 하지만 스윙스는 '솔직'을 빙자해 건드리지 말아야할 누군가의 아픈 부분을 찔렀다.
스윙스의 경솔함으로 '고등래퍼'는 결국 논란으로 시작해 논란을 종영하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첫방송에서 참가자 장용준이 과거 '성매매'를 연상케 하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고, 결국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또한 양홍원의 일진설이 돌았지만 제작진은 "참가자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계속 프로그램에 출연시켰다. 이는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후 잠잠했던 '고등래퍼'는 스윙스의 논란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