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2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70-6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4강 PO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공신은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 그는 팀 내 최다인 22점-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준범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고, 이종현(11점 9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함지훈은 1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에서 자시 주춤하던 모비스는 이종현이 골밑을 버텨주며 3쿼터 2분 42초를 남기고 밀러의 자유투로 45-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접전 양상으로 흐르던 경기는 4쿼터 중반부터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이종현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에 놓였지만 종료 40여초 전 힐의 팁인슛으로 한숨 돌렸다.
유재학 감독은 "오늘 밀러가 공수에서 '밀러타임'을 한번 해줬다. 분위기를 잡았다. 4강에 가겠다"며 만족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