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명의 연습생이 한데 모였다. 중도하차한 셋과 부상멤버를 제외한 일부만 모였는데도 그 스케일에 압도됐다. 연습생들은 일제히 개성있는 포즈로 대중들의 마음 훔치기에 열을 올렸다.
총 53개, 국내 최다기획사에서 모인 남자연습생들은 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 진행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소속사와 이름이 호명되자 손을 번쩍 들며 얼굴을 보였다. 장문복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엔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남자 팬들을 사로잡은 장문복은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이미 핫한 듯 했다.
안준영PD는 "장문복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을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선공개했던 '나야나' 무대 엔딩에 장문복 표정을 담은 이유는 그가 F반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 열심히 한 과정을 봤기에 카메라에 담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귀띔했다.
트레이너 이석훈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밀스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남자아이돌이라서 개성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다. 아이들 잘 가르쳐서 좋은 무대 끝까지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시즌1 여자연습생과의 차이점에 대해 안준영PD는 "정말 다르다. 여자연습생들의 평균실력은 중상이었는데, 남자 연습생들은 평균실력을 내기 어려울 정도로 편차가 크다. 잘하는 친구는 정말 잘하고 못하는 친구는 못한다. 여자연습생들은 또 독한 부분이 있는 반면, 남자연습생들은 조금 따라 오는 과정이 느리다. 그래서 트레이너 분들이 촬영 없는 날까지 나와서 연습생들을 가르쳤다.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101명으로 출발한 시즌2는 현재 세 명의 연습생이 중도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한 명의 연습생은 과거 논란으로, 두 명의 연습생은 건강 상의 이유였다. 안준영PD는 "우리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상의한 끝에 자진하차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아이들을 머물게 하거나 빠지게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 논란에 대한 이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문제. 제작진은 "남자 아이들이라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고 대비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개인연습생 다섯명을 제외한 96명 소속사가 있는데 재차 삼차 확인을 했을 때 별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다.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