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위너의 컴백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위너 이승훈은 양현석 대표의 최고의 찬사는 '침묵'이라고 밝혔다.
위너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한 쇼룸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위너는 이날 오후 4시 두 개의 타이틀곡 '릴리릴리(REALLY REALLY)' '풀(FOOL)'를 발표했다. '릴리릴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강승윤·송민호·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승훈이 두 곡의 안무를 모두 고안해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강승윤은 "양현석 회장님이 승훈이 형에게 안무를 짜도록 맡기자고 말씀하셨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했을 때 파이널 무대에서 승훈이 형이 안무를 모두 만들었던 적이 있다. 회장님께서 그때 그 안무가 기억에 많이 남았던지 단체방에 그 안무 영상 링크를 보내면서 이런 안무를 짰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더라. 그래서 그날밤 바로 안무 연습실가서 연습을 했다. 개인적으로 곡과 잘 어울리고 멋있는 것 같다"며 "승훈이 형의 역량을 잘 보여준 것 같다"며 칭찬했다.
이어 이승훈은 "멤버들에게 투정을 많이 부렸다. 춤을 안 춘지도 오래됐다. '1년 만에 추는 거라 폼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멤버들에게 얘기하면서 안무를 짰는데 타고난 감성이 어디 안가더라"며 "춤은 몸으로 추는 게 아니라 감성으로 추는 것 같다. 내가 가진 감성과 춤, 그리고 스타일까지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졌다. 자연스럽게 추는 춤이 나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를 지켜본 양 대표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승훈은 "안무를 5시간 만에 짰다. 빠른 시간에 완성해서 큰 에피소드는 없었다"고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공허해' 때 낙엽춤이 멤버들 사이에서 히트를 쳤다. 그때 회장님의 피드백이 없었다. 그말은 '최고'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피드백이 없었다. 이건 최고라는 찬사"라며 웃음을 보인 뒤 "카메라 무빙까지 고안해서 안무를 보고했다. 이 영상을 SNS에 공개하셨더라. 해시태그에 '아주 칭찬해'라는 글을 붙이셨다.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타이틀곡 '릴리릴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강승윤·송민호·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로 위너의 밝은 감성과 새롭게 다가온 사랑에 대한 설렘을 담아냈으며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풀'은 메인 리드 사운드와 피아노 건반 위주의 슬로우 곡으로 강승윤이 YG프로듀서인 에어플레이(Airplay)'와 함께 작곡, 단독으로 작사를 맡았다. 여기에 송민호와 이승훈이 함께 부르는 브릿지의 랩과 사이사이를 채우는 김진우의 미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