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대표 남녀 먹신 유민상과 김민경이 치킨CF로 뭉쳤다. 지난 3월 파주의 한 스튜디어에서 진행된 치킨브랜드의 CF촬영현장에 두 사람이 떴다. 이날 촬영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투존치킨의 CF로, 방송광고와 인쇄광고 등을 모두 마쳐야하는 빡빡한 일정. 오전부터 시작된 촬영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었다. 여기에 방송광고는 두 사람이 직접 닭다리 모양의 탈을 쓰고 치킨상자 속에 들어가는 독특한 컨셉의 내용. 길고 길었던 촬영에도 유쾌함이 끊이지 않은 천상 개그맨들의 촬영현장을 함께 했다.
인쇄용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두 사람은 본격적인 방송광고 촬영에 들어갔다. 노란 병아리같은 의상을 입고 스튜디오로 가는 김민경의 발길을 잡은 것은 촬영장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푸트트럭. 현장스태프 들을 위한 치킨을 직접 튀겨내는 곳이다.
이미 오전촬영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맛. 김민경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치킨트럭앞에서 머물다가 스태프의 호출에 스튜디오로 들어간다.
CF감독과 큐시트를 확인하며 촬영내용과 동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두 사람. 평소의 장난끼 가득한 모습이 아닌 진지한 프로의 자세가 나온다.
촬영 전 메이크업과 의상을 다시 한번 체크하는 유민상과 김민경.
드디어 대형 치킨상자에 들어가 닭다리 모형탈을 쓰고 준비를 하는 데, 그 작업이 만만치 않다. 탈의 무게도 무게려니와, 탈을 쓴 채로 자리에 누워야 하는데 목을 받칠 수 있는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촬영이다.
겨우겨우 방석으로 자세를 잡고 다시 한번 분장을 손본다. 개그맨도 여자니까.
한번 눕기도 쉽지 않지만 일어나긴 더 어려운 이번 촬영. 여러명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
어렵게 촬영한 장면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는 순간이 더 떨린다. 아니면 무한반복을 해야하는 것이 CF촬영의 가장 어려운 점.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촬영을 마무리됐다. 개그맨들의 촬영현장은 재미있고 유쾌할 것만 같지만, 끝없는 준비와 반복 속에서야 드디어 완성되는 결과물이었다.
유민상과 김민경이 이번엔 모델로 활약한 투존치킨의 TV광고는 4월 14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산 100% 냉장닭으로 만든 투존치킨은 어니언파닭, 미치고팔닭, 눈코찡치킨 등 2030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